「저런! 이북선 누가 거저 집 주나? > 자유게시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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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홍은 아내가 혹 무슨 필적이나 남기지 아니하였는가 하고 뒤 진 데를 또 뒤지고 본 데를 또 보았다. 내 속에 들었던 그의 씨가 세상 밖에 나오기 전에 흘러 버린 것도, 인연을 뒷날까지 남기지 않으려 한 때문일 게다. 오십이 가까운 아버지는 집을 떠날 때까지는, 결단코 이런 방도만은 취하지 않으려 하였다. 집을 한 채 사느라고 어머님께 편지를 하였더니 어머님에게서는 그러면 여름방학 때 딸과 함께 서울로 놀러 오시마 하셨다. 39세. 영일의 처. 영일이 포천 군대 가 있을 때 군부대 근처 식당에서 일하며 누나 동생 하면서 일 년반쯤 알았던 사이. 2017년 하트시그널 9회에서 출연자 서주원과 서지혜가 근처 시장을 함께 방문한 장면으로 통인시장의 명물 기름 떡볶이 집이 방영되었다. 왜 그것을 한번 만져 보지도 아니 하였던고. 그러나 한번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. 허 정욱은 위스키티이를 한 모금 꿀꺽 들이키고 나서 다시 계속하였다. 옥졸들이 자기를 사형장으로 끌로 나갈 때에 처음에는 점잖게 자기를 비웃고 때이고함을 보고는 분이 나서 몸에 지녔던 조그마한 비수로 수많은 옥졸들을 대드는 대로 찔러 죽였다. 낮에는 한 걸음도 자유로운 천지에 나갈 수 없던 몸이 꿈에는 나갈 수가 있는 까닭이다. 진실로 윤 변호사에게는 봉구의 이러한 심리는 알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였다. 진실로 봉구에게는 죽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섭지를 아니하고 도리어 어서 죽어 버리고 싶었다. 하더라도 봉구는 눈도 깜짝하지 아니하고. 봉구는 마침내 벌떡 일어나 앉았다. 일어서는 기세가 너무 지나쳐 자유를 잃은 한편 쪽 다리가 휘청하고 꺾어지며, 다시금 펄썩 주저 앉았다. 봉구는 감방에 돌아 와서 다리를 뻗고 벽에 기대어 앉았다. 사람 잘 때린다는 홍 간수도 문구멍으로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봉구가 벽에 기대어 조는 것을 보고는 형식적으로 「고라(여보)! 전옥에게는 신 봉구가 진범이거나 말거나. 그리고 그 길로 전옥을 만나서 지금 봉구와 면회할 때에 입회하였던 간수를 증인으로 세우고 봉구가 자백하던 말에 대하여 몇 마디 말을 하고는 옥문 밖에 기다리고 있던 전용 인력거를 타고 가버렸다. 봉구가 자기의 말을 부인하는 동안에 윤 변호k는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어서 봉구가 한 말을 기록하였다. 하고 윤 변호사는 더욱 간절히 봉구에게 청하였다. 하고 연방 방을 저주하는 사람도 있고. 이 방안 벗어나면 공기는 말고 일월이 명랑한 세계도 있는 데 하고 천당 극락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. 그 사람도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서 죽인 것이 아니지요. 중이거나 이미 투자한 당사국, 그 공기업 또는 당사국의 인을 말한다. 제게 있어서 노력은 이미 불가능을 의미했읍니다. 그러나 자기는 그보다 더한 일을 하지는 아니 하였던가. 법관들 앞에서는 경훈의 일을 입 밖에도 벙긋하지 않다가 윤 qua호사와 오래 희화하는 동안에 이것이 감옥인 것도 잊고 윤 변호인인 것도 잊고 마치 허물없는 사람을 대하여 비밀한 진정을 설파하는 기분이 되어서 그만 이런 말을 하여버린 것이다. 의식이 몽롱하여져서 같은 생각의 줄을 오래 따라 갈 끈기가 없이 하루의 대부분을 조는 것으로 보내었다. 그들의 생각에는 애써 이세상에서 오래 살려고하는 사람들은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어리석은 자들이요. 네 아이의 어머니보다 한 사람의 남편을 좀 더 소중히 여기고 살아온 소부 이오나 앞으로 네 아이의 어머니로서만도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이 루어지기를 노력해 보겠읍니다. 마누라가 이 꼴을 보고 가만히 있자니 독이 바짝 오릅니다. 새로 이루어지는 침방을 지켜 주는 것이 처음 이런 풍속의 근원이었는지 모르나, 그들은 호기심이 명령하는 대로 불을 끈 뒤에도 손가락으로 문풍지나 창호지를 뚫고, 귀나 눈을 들이대고, 방 안에서 나는 소리와 눈에 띄는 광경을 보고 듣고 하며, 즐거워하는 것이었다. 속된 자들이었다. 그랳서 그들은 속히 죽기를 힘쓰되 죽는 데도 병으로 죽는 것을 가장 천히 알아서 제 손으로 제 목숨을 끊는 자살을 가장 지혜롭고 굳센 사람에게 합당한 방법이라고 하였다.


이런 것은 다른 물건의 힘을 빌어서 죽는 것이기 때문에 지혜롭고 굳센 자의 할 힐이 못 된다 하여 어떤 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숨을 아니 쉼으로 자살의 목적을 달하였다고 한다. 회개의 아픈 눈물이 아니 흐를 수가 없었다. 봉구의 가슴 속에 회개의 쓰린 생각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새로운 희망이 움 돋게 되었다. 〈내일 아침이면 내가 사형을 당할는지도 모른다.〉 이렇게 생각할 때에 봉구의 가슴 속에서는 무엇이 뚝 떨어지는 듯하였다. 봉구의 생각을 뿌리로부터 잡아 흔들 만한 것은 별로 없었다. 날마다 하는 모양으로 점고를 치르고 아침을 먹고 나서 꿈 생각을 하는 앉았을 때에 불의에 홍 간수가 창구멍을 열고 들여다보며. 한참이나 찔러 죽이고 나서 다시 덤벼드는 자가 없을 만할 때에 옥졸의 시체를 세어 보니 도합 마흔 아홉이요. 그 러니 경호는 수영의 이름을 기억할리도 없을 뿐아니라 경호 의 안중에 수영이가 있을리 없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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