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양성애자가 걸리면…" 의사의 경고,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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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 사람이 '직접' 접촉할 때 잘 전파된다. 감염자와의 성관계나 피부 접촉 시 감염 위험이 가장 크다.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"특히 엠폭스는 성 접촉을 통해 가장 널리 전파된다"며 "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엠폭스 발병 현황을 보면 남성 동성애자 그룹에서 유행하는 게 특징으로, 남성의 정액 같은 체액을 통한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로 보인다"고 밝혔다.
엄 교수는 엠폭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남성 성소수자에 대한 감염 확산 방지 전략을 정부가 어떻게 세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. 엄 교수는 "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, 낙인 효과 때문에 정부가 감염 경로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보 전달은 명확해야 한다"고 말했다.
엄 교수는 이어 "양성애자가 엠폭스에 감염될 경우 감염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"이라며 "성소수자 관련 시민단체·커뮤니티 등을 통해 엠폭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"고 경고했다.
엄 교수는 "통상적으로 성소수자 같은 성적 취향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일반적인 생활에서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려 하는 것보다는 코로나19·인플루엔자·RSV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수칙, 즉 마스크 착용, 손 씻기, 기침 예절을 철저히 실천하는 게 낫다"며 "그중 손 씻기는 엠폭스도 함께 예방하는 데 도움 된다"고 언급했다.
엠폭스는 호흡기 분비물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는 있지만, 침방울 전파로 인한 감염 위험은 호흡기 감염병(코로나19 등)보다 낮다. 신원이 불분명하거나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성관계, 키스 등 강도 높은 신체 접촉은 삼가고, 침구류를 함께 쓰는 것도 피한다. 피부 진물이 묻은 침구류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어서다. 엄 교수는 "콘돔 착용은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안전하지만 피부 접촉으로 인한 엠폭스까지 다 막을 수는 없다"며 "최근 3주 이내 강도 높은 신체 접촉을 한 사람 가운데 감기 증상과 피부 발진이 1~4일가량 이어졌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기를 권장한다"고 언급했다.
전문및출처
http://v.daum.net/v/20230417161331976
감염내과 교수님이 얼마나 걱정되셨으면
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셨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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